콜록 콜록.. 콜록 콜록..감기 걸렸다.차가운 날씨... 밖에서 일하고 들어와 쏴아아...찬 물에 샤워했던게 잘못됐나보다. 나...젊은 넘 아닌데...손자가 군대간 친구들도 있는 할부지 인데...^^ 객기 부리다 그만 망했다. 콜~록.. 천우이야기/빈집의 낙서 2013.10.26
억새처럼 춤추고 싶다. 사람들이 자주찾지 않는 어느 야산 산등성이에 그저 생긴대로 피어나 작은 바람에도 몸맡긴체 흐느끼며 춤추는 억새처럼 나도 춤추고 싶다. 누가 보아주지 않아도 들어주지 않아도 마냥 즐겁게 노래하며 춤추고 싶다. 천우이야기/빈집의 낙서 2013.10.25
야~ 이 넘아! 한동안 세상에 나 홀로 존재하는 것 처럼 살았다. 점점 줄어드는 전화.. 그것마저 모르는체 한 경우가 더 많았다. " 야.. 이 넘아.. 죽었냐,. 살았으면 전화 좀 받아라." 요즘 자주 받는 문자다...ㅜㅜ 천우이야기/빈집의 낙서 2013.10.25
흔적 빈 집.. 오래도록 비어있는... 그래도 내 집인건 맞나보다. 몇 달이어도... 몇 년이어도.. 한결 같이 그대로 그 자리에 있어주니..... 갑자기 차가워진 날씨랑 닮아서일까.. 울적하고 시리다. 빨리 겨울이 왔으면 좋겠다, 더 시리고.. 더 차가운... 잔뜩 움추리며 걷다가 얼어붙은 다리..몸.. 더 .. 천우이야기/빈집의 낙서 2013.10.25
그대 내 그리운 그대가 온다 찬바람 꽁꽁 얼은 대지 씩씩히 헤치며 그대가 온다 손 활짝 펴 반갑게 웃으며 나 그대 맞으리 그대 봄이여 봄 같은 그대여 천우이야기/빈집의 낙서 2010.01.22
햇살~! 햇살이 눈부신 하루였다. 한 겨울. 사알짝 눈 내리고 난 후에 군데 군데 점구름 사이로 햇살이 고개를 내일었다. 봄 날 비온 뒤의 싱그럼처럼 추운 날에도 햇살이 싱그러움을 이제 알았다 아직 두툼한 옷을 벗어던질 용기도 없는데 햇살이 나를 유혹한 하루였다. 사방은 아직도 얼어붙은 눈들의 천지..... 천우이야기/빈집의 낙서 2010.01.15
추운날 한 겨울~! 왠지 쓸쓸하고 왠지 우울하고 왠지 허전하고 왠지 모든게 덧없는 느낌~~! 세상 .... 사람사는게 과연 뭘까... 이리 저리 삭막한 마음인데... 생기를 잃어버린 잿빛 들녘이 주는 스산함에 날마저 얼어붙을듯 하고 추우니 괜시리 이 차가움이 더 야속하네. 하기는.. 모든것이 편하다 해서 아름다운.. 천우이야기/빈집의 낙서 2009.12.16
옷 산이 옷을 갈아 입나보다, 매일 아침.... " 안녕~" 인사를 하는 산이 옷을 갈아 입고 있었나보다. 수줍은 새색씨.. 새신랑앞에서 부끄럼타며 갈아입는 옷도 아니고.... 보란듯이 버젓히 낮이고 밤이고 조금씩 조금씩 옷을 갈아입고 있었나본데 난 그걸 오늘 아침에야 알았다. " 너의 그 파아란 온통 푸르른.. 천우이야기/빈집의 낙서 2009.10.16
햇살 휴일... 이른아침... 누군가 눈을 간지르는 탓에 눈을 떴다. 오늘은 맘껏 늦잠을 자고 싶었는데 불청객으로 인해 잠에서 깨어나고 말았다. 햇살이다. 눈을 간지럽히며 아침잠을 깨어 놓은 건..... 어젯밤 한쪽으로 곱게 접혀진 커텐을 일부러 길게 늘여 창문을 훌쩍 덮어놓았는데 햇살은 미처 막아놓지 .. 천우이야기/빈집의 낙서 2009.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