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이야기/빈집의 낙서
역마살인가?
내 영혼은 늘 어딘가를 헤맨다.
새처럼 자유롭기를 바라는가
새보다 더 자유롭기를 꿈꾸는가.
낯선 곳에 서면
언제나처럼
설레임은 두려움과 함께 찾아든다.
나는 낯선 곳을 떠도는 오늘도
가정의 따뜻한 평안을 그리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