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너랑...
바다에 갔으면 좋겠다.
그곳의 바닷가.
바다 저 멀리로부터 불어오는 바람.
그곳에 나란히 앉아
바다내음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몰랐으면 좋겠다.
그리고...
지는 해를 바라보았으면 좋겠다.
하늘을 온통 불태울 것 같은 노을.
붉은 구름 조각들....
점점히 별이 뜨는 것을 보고
사라져가는 것도 보고....
이윽고 다시 해가 뜨는 것을 보았으면 좋겠다.
찬란한 빛으로 떠오르며
가슴을 가득 채울 소망.
너.
너랑...
바다에 갔으면 정말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