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이야기/차 한잔 노래 한곡

나는 열아홉살이에요

이 강산 2013. 10. 25. 17:20

우리에게  과연 열아홉살 시절이 있었을까..?

 

오늘...

갑자기  찬바람이 불고  더 쌀쌀해진 날씨 탓인지  

문득  바라본  마눌의 모습에서  왠지 모를  서글픔이 몰려든다.

 

마른 피부.

눈가의 잔주름.

입가에 굵게 파인 주름.

여간해서는  밝게 웃어지지 않을것같은  건조한 눈망울. 입매...ㅜ

 

누구에게나  꽃같은 시절이야  왜 없었겠냐만은 ...

지금의 모습에서  그때를  떠올리며 

더 마음이 아파진건 

순전히 내탓이라는 생각때문이 아닐까.

 

나는 열아홉살이에요.

 

그동안 잊고 있었던  그 노래를 우연히 들었다.

맑고  순수했던  시절   무척 좋아했던  노래였는데....^^

 

어느덧..오십중반에 든  마눌~!

그리고  비슷한 또래의 모든 여인들이  이 노래를 들으며  잠시나마 

풋풋한 그때의 소녀로 돌아가기를~^^

 

마음만은  앞으로도 늘 그랬으면 좋겠다.

 

나는 열아홉살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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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열아홉살이에요 - 윤시내

난 그런거 몰라요 아무것도 몰라요
왠지 겁이 나네요 그런 말 하지 말아요
난 정말 몰라요 들어보긴 했어요
가슴이 떨려 오네요 그런 말 하지 말아요
난 지금 어려요 열아홉살 인걸요
화장도 할 줄 몰라요 사랑이란 처음 이여요
왠일인지 몰라요 가까이 오지 말아요
떨어져 얘기해요 얼굴이 뜨거워져요

난 지금 어려요 열아홉살 인걸요
화장도 할 줄 몰라요 사랑은 처음이여요
엄마가 화낼 거예요 하지만 듣고 싶네요
사랑이란 그 말이 싫지만은 않네요
사랑이란 그 말이 싫지만은 않네요

가사 출처 : Daum뮤직